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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1, 2011

1162-5



Yann Tiersen  - summer 78







비가 온다. 
창 건너편에 모든것들이 운다. 
각막에 반사되어 비치는 글들이 읽혀질 때 쯤에 이미
어디서 흘렸는지 어떻게 발견된 나.

허무하군.
모든 실상과 물상은 가상이고 환상이고 망각이고.

그렇게 꾸준히 감성과 이성을 저울질 했다.
언젠가 말이 없어졌을때
현재가 불안한 이유를 떠올렸다..

과거는 알고있고 미래는 모르고
현재는 우리가 알고 있는것과 모르는 것의 그 사이니까...

젠장! 허무하군!
저울도 거울도 우울도 젠장!

알아.
허무하다는 걸 없다는걸
떨어져서 부서졌다는걸. 비가, 비가 , 아니
밖에서 모든것들이 울고있는 그것들. 

그것들, 수천 거리를 곤두박질 치는 비들, 그래야 땅에 서 또 울지.

밖이 운다.

내가 운다.

1161-7



Werewolf - Cocorosie







기억에 중독되어.

그날의 최고기온은 29도, 습도 65퍼센트, 낮에 한 차례 소나기가 내렸고 강우량은 7밀리미터, 너는 나로부터 1.2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고, 우리 사이에는 두 사람이 앉아 있었음. 너의 테이블 위에는 3분의 2정도 맥주가 차 있는 500cc 맥주잔, 너의 다이어리, 그리고 핸드폰이 놓여 있었음. 스피커에서는 Rialto의 <Summer's over>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그때 누군가 너의 어깨를 툭, 치고 지나갔고, 그 때문에 너의 검은 재킷이 살짝 주름이 짐. 나는 너를 2분 40초 동안 보고 있었고, 그 사이에 너는 잔을 두 번 들었고, 담배 한대를 피웠으며, 한숨을 한 번 내쉬었음. 너의 깊은 숨이 공기를 미세하게 가로질러 내가 있는 곳으로 흘러왔고, 몇 알의 먼지들이 흩어졌으며, 나는 눈을 감았고, 캄캄한 어둠을 보았음. 30초 후 내가 눈을 떴을 때 너는 어디에도 없었고, 스피커에는 The Smashing Pumpkins의 <To Sheila>가 흐르고 있었음. 그날 이후 약 3백 27시간 동안 너를 보지 못함.





-초콜릿 우체국/황경신 지음
 02 이상한 중독의 아홉가지 이야기 中-











Werewolf - Cocorosie
full version

Tuesday, May 31, 2011

11531-15

                                                                    Sparklehorse - Sunshine








"아스퍼거는 자폐와 달라. 자네 [레인맨]이라는 영화본 적있나? 더스틴 호프만이 비상한 머리를 가진 자폐 장애인으로 나오지. 최근 학자들은 그런 범주를 자폐가 아니라 아스퍼거로 분류했다네. 물리학자 뉴턴도 괴팍한 행적을 분석해보니 아스퍼거에 가깝다는 연구가 있었지. 아스퍼거는 이기적인 성격과도 달라. 이기적인 사람들은 남의 입장을 알면서도 자기 욕심 때문에 이기적인 행동을 하지만 아스퍼거는 아예 남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거든."

                                                                                   -


"그건 실수도 아니고, 몰라서도 아니야. 그런 사람들은 남의 약점을 집요하게 찾아내 공격하지. 상대방이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멈추지 않아. 공격하는 사람에겐 사소한 일일지도 몰라. 그렇지만 그렇게 사소한 게 바로 생활이고, 그걸 모은 게 인생이야.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모여 인생의 물줄기를 이루게 된다고.
사소하게 생각한 잘못들 때문에 남에게 상처를 주고, 마침내 그것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거야, 알겠나? "



                                                                                     -




살아간다는 것은 책임을 질 일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을 만나가면서 인연을 맺고 그들에 대한 자신의 존재를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배려 / 한상복지음 中-

11531-8




Order from Full Time Hobby.







NewVillager - "LightHouse" from stereogum on Vimeo.

Sunday, May 29, 2011

Shinichi Osawa - Heart Goes Boom feat. The Black Ghosts (Cosmonaut Grechko Remix)








"세상 만물은 움직인다오.
그 모든 움직임에는 리듬이 있지. 그리고 리듬을 가지고 움직이는 모든 것에는 소리가 있고. 그런 일들이 바로 이 순간에도 여기 이곳뿐 아니라 세상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어. 우리 조상들은 추위를 피해 동굴 속으로 피신했을 때 그것을 깨닫게 되었소. 사물들은 늘 움직이고 소리를 낸다는 걸 말이오. 최초의 인류는 처음엔 두려워했겠지. 하지만 그 두려움은 이내 경외감으로 바뀌었지. 그들은 어떤 위대한 존재가 자기들과 이런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걸 이해하게 됐어. 그 소통에 응하기 위해 그들은 자신들을 둘러싼 소리와 움직임을 흉내 내기 시작한 거요.

그렇게 춤과 음악이 생겨난 거요. 
며칠전에 당신이 말했었지? 춤을 추면 강력한 힘에 접하게 된다고."



- 포르토벨로의 마녀 中-